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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트코프·쿠슈너 파키스탄 급파…이란과 ‘직접 협상’ 재개 시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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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4.25 04:22:31

백악관 “이란 요청으로 대면 협상”…돌파구 기대
밴스 불참 속 대기…호르무즈·핵 문제 핵심 쟁점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이 이란과의 평화협상 재개를 위해 핵심 특사들을 파키스탄에 급파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이 다시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사진=AFP)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해 이란 측과 “직접 협상(direct talks)”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측이 대면 협상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위트코프와 쿠슈너를 파견한 것”이라며 “이번 대화가 생산적으로 진행돼 합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락치와의 회담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아락치 장관 역시 이날 이슬라마바드를 포함한 중동·유럽 순방에 나선다고 밝히며 양측 간 접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은 약 2주 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된 이후 재개되는 것이다. 당시 협상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참여했지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미국 대표단의 추가 방문이 예정됐으나, 이란 측이 불참 의사를 내비치면서 협상은 한때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번 직접 협상 재개는 이러한 정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 협상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 백악관은 밴스 부통령이 미국에 머물며 트럼프 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국가안보팀과 함께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경우 즉시 파키스탄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과 핵 프로그램이다. 이란의 위협과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크게 위축되면서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여기에 이란의 핵물질 보유 및 농축 수준, 제재 완화 범위 등을 둘러싼 입장 차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군사작전의 핵심 목표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이라고 강조해왔으며, 협상에서도 이 부분을 최우선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 재개는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 이후 이어진 긴장 속에서 마련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군사작전이 4~6주 내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이를 넘기면서 협상과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상태다.

국방부 역시 이번 작전이 단기간 내 “결정적 군사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하면서도, 과거 장기전과 달리 신속한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휴전 종료를 앞두고 이를 일방적으로 연장하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등 군사적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직접 협상이 실질적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만 양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는 점에서, 장기화되는 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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