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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행에 공화당 의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이날 CNN 방송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의 정책은 미쳤다(crazy)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톰 에머 공화당 상원의원(미네소타)도 ABC뉴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신공격에 거리를 두면서 “우리가 정책 이슈에 좀 더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성향의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도 CBS 방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뿐만 아니라 실제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모욕적”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분열적인 발언들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질책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 민주당 의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발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이었던 에릭 홀더 전 장관은 MSNBC 방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을 많이 공격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들은 그의 ‘인지적 쇠퇴’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미국장애인협회(AAPD)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문제적이라고 비판했다. AAPD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애를 가진 사람은 인간성이 떨어지고 존엄성을 가질 가치가 없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진 장애인 차별주의자”라면서 “장애를 가진 대통령도 많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