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과 편입으로 중장기적인 사업적 시너지뿐만 아니라 SK그룹 주요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보유 비상장 자회사 가치가 현실화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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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SK가 보유하고 있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반도체용 산업가스 제조)와 SK에코플랜트 간 포괄적 주식교환도 결정했다. SK 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보통주 680만주(100%)가 SK에코플랜트로 이전되고, SK에코플랜트 1107만6167주를 SK가 받는 계약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지분가치는 8127억원으로 산정됐다. 현물출자와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SK가 보유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지난해 말 보통주 기준 41.8%에서 61.7%로 상승하게 된다.
최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는 재무적으로 우수한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됨에 따라 SK 에코플랜트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며 “사업적으로는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친환경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현물출자·주식교환을 통해 6700억원과 8127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SK의 보유 지분가치가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대한 주가적인 수혜는 지주회사인 SK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