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출시 지연으로 모멘텀 부재…목표가↓-현대차

이용성 기자I 2023.04.14 08:16:4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올해 최고의 기대 신작 쓰론앤리버티(TL)출시가 미뤄짐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5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7만45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5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줄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8% 감소한 541억원으로 추정되며 신작 부재 속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출 급감은 리니지M을 제외한 리니지W, 리니지2M의 실적이 모두 감소한 탓이며 영업이익도 인건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분의 1 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니지W의 1분기 매출액은 1556억원으로 당초 추정치 대비 8% 하향했는데 이는 출시 6번째 분기 매출이 출시 분기 매출의 40% 이상을 커버하는 안정화 비율에 해당한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추정치를 하향한 현시점에서도 여전히 리니지M과 안정화 추세는 동일하다는 의미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올해 최대 신작 TL은 아마존과의 서구권 퍼블리싱 계약 등으로 인해 상반기 출시가 어려워짐에 따라 당분간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부재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중 출시를 가정하더라도 전사 실적의 의미 있는 개선은 4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그 외 블레이드앤소울S, 퍼즈업, 배틀크러쉬, 프로젝트G 등 모바일 게임은 모두 연내 출시 예정이다”라며 “연말 출시가 예상되는 프로젝트G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은 연중 출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TL의 출시 지연 및 리니지 모바일 게임 매출 하향을 반영함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동일 폭으로 하향했다”며 “대형 신작의 실적 기여를 통한 영업이익 플러스 성장 전환은 올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주가 모멘텀 부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