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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7월 22~28일)을 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K-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가 7.73%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Fn신재생에너지’ ETF는 7.54%,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6.41%, KB자산운용의 ‘KBKBSTARFn수소경제테마상장지수(주식)’는 5.84%로 뒤를 이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강한 수요와 가격 상승에 따른 호실적과 함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 기대감에 들썩였다. 해당 법안의 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3690억달러의 예산이 배정됐고, 현재로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후 관련 투자로 평가되고 있다. 클린에너지(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등) 생산 및 필수 광물 정제, 전기차 생산에 세액공제를 지원하고 중하위 소득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해 주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ETF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7~28일(현지시간) 이틀 간 태양광 대표 ETF은 ‘TAN’이 14.1%,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고루 투자하는 ‘ICLN’은 12.1% 상승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페이즈 에너지 등 태양광 인버터 업체가 유럽에서의 높은 매출 성장 등에 호실적을 발표한 점, 미국 의회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태양광 설치 지원안을 발표한 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천연가스 소비를 15%씩 감축하는 데 합의한 점 등도 관련주 투자에 모멘텀을 더했다”고 전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9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대 후반에서 1300원 대 초반을 유지,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코스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학원 원격 수업 권고에 온라인 교육,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 글로벌 증시 상승세 속 브라질 펀드 5%대 ‘강세’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5.4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멀티가 2.14%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가 5.6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소비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준의 긴축 기조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며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도 미쓰이, 가와사키 중공업 등 해운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부동산 리스크에 대해 중국 정부가 1조위안 규모의 구조금융방안 추진 계획을 밝히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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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379억원 증가한 230조5203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2304억원 증가한 242조597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92억원 증가한 21조3195억원, 순자산액은 2721억원 증가한 23조425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19억원 증가한 20조2297억원, 순자산액은 ,172억원 증가한 20조357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85억원 증가한 21조760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5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97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