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캐터필러의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43억 달러, 58억 달러로 각각 지난해 대비 6%, 26.8% 증가할 전망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중국에서 시작된 성장 동력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고 미국 대선 이후 인프라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기계 시장 회복세가 두드러져 딜러들이 재고 축적을 위해 구매를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캐터필러가 매월 발표하는 글로벌 기계 소매 판매량 추이 역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굴삭기 시장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수 시장 판매량은 2만744대로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외자 업체 중 1위로 독보적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도 중국 인프라 투자 수요에 따른 안정적인 판매수요가 기대된다”며 “아시아 자원개발 기업들의 철광석 수요 확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원개발 부문에서도 외형 확대 및 이익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북미 역시 주택 시장 강세가 이어지며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미국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170만 건으로 10년 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추가로 바이든 대통령의 1조3000억 달러 규모 미국 인프라 투자 공약 이행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자국 인프라 투자 시 최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사업자임을 감안하면 미국 SOC 투자는 중장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