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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 뉴타운에 초등학교 신설 추진…협의 12년만

신중섭 기자I 2020.03.23 06:00:00

성북강북교육지원청-성북구, 학교설립 MOU
재개발 구역 내 공공공지 학교용지로 전환 합의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 성북구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에 초등학교 신설이 추진된다. 성북구가 지난 2008년 교육청과 초등학교 신설 협의를 시작한 이후 12년 만에 공공공지를 학교 용지로 쓸 수 있도록 합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성북구가 길음1재정비촉진구역 내 신길음초(가칭)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신길음초(가칭) 신설 예정 부지.(사진=서울시교육청)
이번 협약으로 성북구는 8148.8㎡ 규모의 공공공지(성북구 길음동 935번지 일대)를 학교용지로 전환해 교육지원청에 무상 사용토록 한다. 교육지원청은 학교 내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돌봄시설, 체육시설 등 복합화시설을 포함해 학교를 설립한다.

교육지원청과 구는 지난 2008년부터 재개발 지역 내 초등학교 용지 확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당초 성북구는 해당 공공공지에 청사시설과 주민편익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재개발 사업 등으로 학생 수가 증가하며 초등학교 건립과 통학여건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길음동 주변은 계속적인 대규모 주택 재개발 사업 등으로 학생 수가 급증하고 통학 안전에 위험이 있는 지역”이라며 “특히 인근 재개발이 완료되면 증가하는 초등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신설학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그 동안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용지가 없어 주민들과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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