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3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4개 주관사업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오후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갤러리아 면세점’을 서울 시내 면세점으로 선정했다. 서울과 제주 중소·중견 면세점 사업자로는 하나투어 컨소시엄 ‘SM면세점’과 지방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선정됐다.
증권사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회사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HDC신라면세점의 기업가치는 2조1000억원을 상회하고 지분 50%를 보유한 현대산업개발에 최소 1조원 이상의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 밖에, 유안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KTB투자증권이 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대폭 올렸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화룡점정, 용이 돼 승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고쳤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에 대해 “서울 면세점 추가로 올해 매출 2015 4425억원에서 내년 7252억원, 2017년 8179억원으로 고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하나투어(039130)도 5개 증권사의 ‘매수’ 추천을 받았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업과 호텔업에 면세점까지 더해지면서 다른 사업부의 이익까지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