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마이크론의 자사주 매입 기대보다 메모리 가격 조정 리스크를 주시해야 한다며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의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에 아시아 D램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이 아시아 업체들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작고 단기적으로 D램 가격조정 리스크가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반도체 장비의 BB율(Book-to-Bill Ratio)이 급락한 것이 D램 가격조정의 신호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과거 반도체 장비 BB율은 D램 가격에 선행하는 특성을 나타냈다”며 “이는 향후 시황전망을 내다보고 반도체업체들이 장비 주문을 조정하기 때문으로, BB율 급락은 연말 시황을 안 좋게 본다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D램 공급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있으나 거시경제와 기술 이벤트 측면에서 내년 수요증가율이 올해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은 낮다고도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4분기까지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겠지만 연말로 가면서 메모리 가격조정 리스크가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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