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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 떨어지면 성장률 0.3%↑, 물가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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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14.10.19 11:00:00

현대硏, 국제유가 80달러 시대..더 떨어질 수도
"저물가로 경기부양 여력 커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유가가 10% 떨어지면 1년 후 경제성장률은 0.3% 상승하고, 소비자물가는 반대로 0.5%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기회로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금융, 통화, 재정정책을 통한 경제 수요창출 노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용절감에 따른 기업의 생산성 증대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9일 발표한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하락하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27% 증가하고, 국내총소득(GDI)도 0.41% 늘어난다. 소비와 투자도 각각 0.68%, 0.02%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생산원가가 줄어들면서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역시 하락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0.46%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제 유가 하락은 국민 소득 증가와 물가 하락에 따른 소비, 생산 증가 효과 외에 불확실성 감소로 기업투자심리도 개선할 것”이라며 “국내 경기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80달러선에 접어들고 있는 중이다. 또 내년엔 더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바이유는 이달 10일 현재 배럴당 88.0달러로 3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9일 현재 85.5달러로 23개월만에 급락했다. 브렌트유도 88.4달러로 47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도 내년 원유 도입원가를 평균 99달러로 전망해 올해(105달러)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 둔화로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수요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오일 소비 증가율이 내년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수준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중국의 오일 소비 증가율도 3%이내로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오일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내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오일 생산량은 4년 전과 비교해 0.3% 감소하는 반면, 비 OPEC국가들은 8.3% 증가해 총 4.8%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타이트오일 등 비전통오일에 대한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이 기간 3배 가량 생산량이 증가했다.

이달 초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4개월 전과 비교해 36%나 감소하는 등 투기자금도 대거 이탈하고 있다. 달러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정 선임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적극적인 금융, 통화, 재정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전반의 유효수요 창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의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이 생산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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