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8·28 전월세 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단지가 청약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약을 진행한 12곳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대구에서 분양한 ‘월배2차 아이파크’ 아파트의 경우 1713가구(전용 59~101㎡) 모집에 1만6147명이 신청해 평균 9.4대 1의 경쟁률로 모든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 84C㎡형은 9128명이 청약해 20.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날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 공급한 ‘덕수궁 롯데캐슬’도 평균 7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 청약이 마감됐다. 초소형 아파트인 전용 31㎡는 14가구 모집에 173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12.4대 1)를 보였다.
앞서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잠원’과 현대산업개발이 위례신도시에서 선보인 ‘위례 아이파크1차’도 각각 26.1대 1과 16.4대 1로 1순위에서 완판됐다. 위례 아이파크1차 128㎡A타입 펜트하우스의 경우 단 1가구에 205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 단지는 분양 한달도 안돼 현재 91.8%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