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9일 여행산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겠지만 3분기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출국자 수요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비수기 역레버리지효과, 중국 조류독감 이슈, 환율 상승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여행업종 패키지 사업자의 영업이익은 하나투어(039130)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45억원, 모두투어(080160)는 전년비 0.4%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온라인 여행사인 인터파크(035080)투어는 개별 자유여행 수요의 성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6% 증가한 11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배 연구원은 “3분기엔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진이 좋은 장거리 노선 위주로 9월 상품 예약이 증가하고 있고, 항공권 공급이 증가하는 점 또한 여행수요를 견인하고 여행사 원가관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하나투어 전년동기 대비 26.6% 증가한 145억원, 하나투어 전년비 30.6% 증가한 9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1.6% 증가한 22억원으로 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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