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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높은 잔존가치..중고차 시장에서 재조명

김민정 기자I 2013.03.05 08:57:2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중고차시장에서 찬밥대우를 받던 ‘모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2월 들어 모닝의 중고차 검색량은 1월에 비해 143% 증가했으며, 중고차 모델 중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모닝은 지난 2004년 비스토의 후속으로 출시돼 2008년 경차로 편입된 이후 경차시장에서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기아차의 스테디셀러 모델이다.

모닝은 경제적인 연비,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 속에 꽉 찬 옵션을 장점으로 한 국가대표 경차로 2012년 한해 현대차, 기아차 모델 중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판매된 차(41%)로 선정됐다.

▲ 기아차 ‘모닝’ [사진=기아차 제공]
현재도 중고 모닝의 잔존가치는 상당히 높다. SUV 4인방으로 꼽히는 쏘렌토R, 스포티지R, 싼타페, 투싼iX에 이어 승용모델로는 가장 낮은 감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2월28일 현재 카즈에서 최고 인기등급의 모닝은 2009년식 650만~700만원대, 2012년식 950만~118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모닝이 갖고 있는 높은 잔존가치는 중고차시장에서 역설적으로 중고 모닝의 발목을 잡았다.

이는 같은 금액으로 상위 차종을 살 수 있는 중고차시장에서 경차 모닝에 대한 관심은 저절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닝의 중고차가 다시 재조명된 이유는 무엇일까?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그 이유로 ▲ 경기에 대한 불안감 ▲ 고급화된 경차 사양 ▲ 2011년 제3세대 올뉴모닝 등장에 따른 여성공략 마케팅의 성공 ▲ 3월이라는 시기적인 요인 ▲ 2008년식 중고차 시세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중고 모닝을 되팔 경우 높은 보장 등을 꼽았다.

특히 3월은 생애 첫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시기다. 이같이 1월에 비해 급증한 관심이 3월이라는 시기적인 요인으로 한시적일지 아니면 각각의 장점이 드러나면서 중고차시장에서 그 위상을 다시금 찾아갈 것인지 앞으로의 모닝의 입지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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