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HMC투자증권은 8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올해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구조적 시황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4686억원, 조정영업손익은 114억원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운임 방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주요 선사들은 지난달 15일 일괄적으로 운임을 인상했다”며 “춘절 재고 수요로 인한 수요 강세와 선사 공조 등으로 운임 강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구조적 공급과잉 등으로 올해도 컨테이너 해운 시황의 불확실성이 있다”며 “구조적 시황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단기 매매 관점의 접근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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