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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저녁 7시 시작된 불꽃축제는 ‘사랑’을 주제로 한 이탈리아 팀의 불꽃쇼를 시작으로, 강을 모티브로 삼은 중국팀, ‘밤의 음악’을 내세운 미국팀의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을 장식한 한국팀은 10주년을 맞은 서울불꽃축제를 기념, ‘10번째 환희’를 주제로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분수 불꽃쇼 등 다채로운 불꽃쇼를 선보였다.
한편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여의도 일대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마포대교 남단에서 여의 상류 나들목까지 1.6km 구간이 양방향으로 전면 통제됐다. 정오부터 몰린 사람들로 여의도 인근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 차량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나들이객들이 차량을 도로변에 세우고 한강둔치로 이동한 때문이다. 서울시가 시청 직원과 경찰 400여명을 동원, 불법주정차 단속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여의도역 인근 인도에는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한 노점상과 주차된 차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아울러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뒤따랐다. 이날 오후 2시반께에는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SK텔레콤 발전차량에 불이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업체가 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유람선을 여의도까지 연장운행하기로 했다가 서울시의 불허로 이를 취소,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