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8일 SK텔레콤(017670)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데 주목,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장기적 측면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하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9%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7.0% 줄어든 4688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황성진 연구원은 "비용구조의 핵심이 되는 마케팅비 지출은 전분기대비 줄었으나 추가 설비투자(CAPEX) 집행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증가 및 로밍수수료 증가 등으로 마진율이 하락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영업가이던스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황 연구원은 "최근 불확실한 시장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KT와 KTF의 합병 발표에 대해 SK텔레콤은 완강히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고 아직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인가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사간 합병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느나에 따라 SK텔레콤이 향후 시장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호흡을 길게가져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통신업체 중 이익의 질이 가장 높고, 가입자 기반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SK텔레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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