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KT(030200)가 통신산업 경쟁 구도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인터넷TV(IPTV)와 유선결합상품, KTF와의 합병 및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그 이유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통신시장의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공격적 영업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인터넷전화(VoIP)와의 결합판매로 시내전화 및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처럼 치열해진 통신환경에서 KT가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IPTV와 유선결합상품을 접점으로 KT는 통신방송분야에서 통합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F와의 합병을 통해 유무선결합판매, 유통채널 공유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마케팅비용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KT에 대해 `최우선 매수` 투자의견과 6만7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결합상품을 토대로 중장기 가입자 해지율을 안정시킬 수 있고 KTF와 합병하거나 지주회사로 전환할 시 자사주의 가치 및 KTF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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