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최근 프로그램 매수세 둔화는 매수여력 부족에서 나온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8일 "지금처럼 장 중 평균괴리가 +0.2포인트 이상이라면 여력이 있는 한 차익프로그램 매수를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틀간 +427억원에 그쳤다는 것은 결국 여력부족외에는 답이 없다"고 진단했다.
비슷한 시장상황이던 지난 9월 만기때 일평균 +1500억원 이상이 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라는 것.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설령 여력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더 높은 괴리차를 노린 외국인 신규매수는 힘들다"면서 "지수가 단독으로 급락하지 않는 이상 더이상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선물쪽 외국인과 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재충전돼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일시적인 전매와 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어찌보면 북한의 제2차 핵실험설은 지수 조정의 좋은 빌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현재로선 상당기간 60일선(173.60p)이나 전저점(171.05p)을 바닥으로 하는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