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2일 주식시장은 전일 장후반 뒷심의 주역인 개인 매수의 지속성과 집중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전일 거래소시장에선 박스권 하단인 520~530선에 대한 강한 믿음이 개인 매수를 불러들였다.
전문가들은 단기 지지선 확인에도 불구하고 강한 반등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라크전이 장기화돼 대형 악재로 자리잡을 수 있는 데다 무역수지 적자, 카드채와 북핵 문제 등 국내시장의 기존 악재들도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작은 호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파상적인 매물공세를 퍼붓는 외국인 동향도 부담으로 지적됐다.
전일(1일) 주식시장은 개인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공세를 폈지만 박스권 하단을 의식한 개인들이 꾸준한 매수주문으로 상승 반전을 이끌어 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후반 상승에 성공하며 전일 대비 2.86포인트(0.53%) 오른 538.56으로 끝났다. 개인이 270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7억원, 849억원을 순매도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과장 = 500선 초반의 주식시장은 경험적으로나 가격적으로나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언제 회복될 지가 문제가 될 것이다. 특히 현재의 악재들은 어느 하나 개선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가는 기존 악재들을 이미 선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악재의 강도가 현재로서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도 이를 흡수·반영하는 단계에서의 기간조정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대신증권 조용찬 연구원 = 실적경고 시즌에 들어섬에 따라 대형 기술주와 금융주는 연속적인 반등흐름을 기대할 수 없으나 개인들이 선호하는 실적호전 저가주와 낙폭과대주 및 개별 중소형주는 더 이상 싸지기 어려울 만큼 주가는 바닥 수준에 있다. 기술적인 지지선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순환매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이라크 전쟁의 전개 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반응이 이라크전쟁 변수에 비교적 무뎌져가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전쟁 이외의 변수에 대한 반응은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증시내부 변수들 역시 불확실성의 연장선상에 놓이기는 마찬가지다. 당분간 500~600p 박스권을 상정한 유연한 대응전략으로 또 한번 시간과의 싸움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대우증권 황준현 연구원 = D램과 원유가격으로 유추해 볼 때 주식시장보다 앞서 움직이는 순상품 교역조건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라크전의 영향과 이로 인한 각종 경기지표의 악화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당초 계획보다 설비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눈앞에 드리워진 전쟁이라는 장막으로 투자자들이 혜안을 잃을까 염려된다. 4월 월간 투자전략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500~620선의 박스권을 염두한 합리적인 매매를 권한다.
[증권사 데일리]
-한양 : 전쟁 발발 이후 국내증시, 세계증시 수익률 상회
-부국 : 보수적 시각에서의 시장접근 요망
-대우 : 눈앞에 드리워진 전쟁이라는 장막을 걷어야
-한화 : 단기적으로 종목별 대응
-하나 : 개인매수로 상승반전
-대신 : 전쟁, 외국인 매도로 내우외환에 빠진 증시
-현대 : 불확실성의 연장선
-교보 : 대만과 국내증시에서 강화되고 있는 외국인 순매도
-동부 : 주요 종목 지지선 근접
-현투 : 개전 직전으로 회귀한 지수
-동원 : 개인 매수세에 의한 소폭 반등
-굿모닝신한 : 지수안정을 전제로 한 종목대응 전략
-LG투자 : 일시 반등은 가능해도 약세기조를 바꾸기는 어려울 듯
-브릿지 : 박스권 가정한 종목 중심의 장세 접근
-동양종금 : 강세장 진입을 위해 해결되야 할 한계점
-서울 : 박스권 흐름 지속 예상, 업황·주가 차별화 주목
-대투 : 아직은 관망하는 자세로
-우리 : 기술적 반등은 기대되나
[뉴욕 증시]5일만에 반등..다우,8000선 재탈환
뉴욕증시가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일만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다우지수는 다시 8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97%, 77.73포인트 상승한 8069.86포인트, 나스닥도 0.53%, 7.12포인트 오른 1348.29포인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8% 상승했다.
증시가 4일 연속 조정을 받은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게 집계되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가중시켰지만 매수세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부진했다.3월 ISM지수는 46.2로 지난 2월의 50.5에 비해 급락했으며 예상치인 49.0에도 크게 못 미쳐 미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또 2월 건설지출은 8722억달러를 기록해 6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30달러선을 하회했고 금값도 약세를 기록했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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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 : 일 "북 어제 미사일 발사"..국방부 "발사없었다"
- 한국 : 라종일씨 대북접촉 인사, 아태위 최승철 실장
- 경향 : 해외영업 공백 등 경제 "괴질 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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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 : 반도체 수출 빨간불..美, 하이닉스에 30%선 상계관세 예비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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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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