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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증시는 기술주 약세 우려가 제기됐으나 경제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리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26.16포인트(0.97%)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63포인트(0.35%) 상승한 5969.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23포인트(0.16%) 높은 1만9003.65를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11월 초 대선과 FOMC가 종료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및 트럼프 정부의 친기업 정책 기대감이 전반적인 기업들의 심리 개선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됐다는 점은 소비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결과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중 금리와 환율 향방도 중요해졌다. 그는 “나홀로 약세가 심화됐던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여타 증시의 움직임이 정체된 것은 고금리 및 강달러 현상이 나타난 데서 기인한다”며 “12월 FOMC 동결 전망도 나오고 있음을 고려할 때 11월 FOMC 의사록의 중요성도 높아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한국 증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 모두 투자심리 위축 심화에 따른 거래 부진이 지수 반등에 제동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MSCI 리밸런싱이 예정되어 있으며, 통상 리밸런싱 당일에는 외국인의 수급 변동성이 큰 폭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는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다만 리밸런싱 발 수급 변동성은 그 지속성이 길지 않으며, 양시장 모두 그간 주가 하락으로 인한 기술적인 과매도, 밸류에이션 상 저가 매수 유인이 높아진 구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주중 외국인 단기 수급 변동성,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