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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P 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20㎖ 정도 채취 후 원심분리기로 혈소판 성분을 분리하고 성장인자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자체 제작 키트로 농축해 문제의 관절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다. 혈소판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성장인자가 풍부해 손상된 연골, 인대, 근육의 세포 증식과 통증 감소, 신생혈관 생성 등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환자 본인의 혈액 속 혈소판을 활용해 거부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초·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PRP 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신청하기도 했다. 현재 PRP 치료는 팔꿈치 관절과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할 때 병행하는 것만이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상황이다.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PRP 치료가 통과될 시 자기 관절을 보존하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PRP 치료는 치료시 절개를 하지 않아 일반적 주사치료처럼 시술 후 입원이나 재활치료 없이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PRP치료는 비수술적 요법 중 하나인 스테로이드 주사의 염증 제거에 효과적이나 통증이 완화된 상태가 오래가지 못했던 점과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던 기존의 치료를 보완하는 대체제 역할이 있다.
모든 치료가 마찬가지지만, PRP 역시 해당 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기관에서 진행해야 한다. 본원의 경우 지난 2009년 정형외과 치료에 PRP를 처음 도입한 후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PRP 치료는 연골 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노년의 삶의 질을 저하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건강’이다. 특히 무릎 건강은 걷기, 앉기 등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예방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