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유럽에서 제작된 아리안(Ariane) 6호 로켓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첫 발사를 마쳤다.
높이가 200피트가 넘고 불케인 엔진과 부스터 2개로 구동되는 아리안 6호는 동부표준시 오후 3시에 발사되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이 로켓은 유럽 우주국(ESA)이 감독하고, 프랑스 소재 세계 최대 우주 발사체 개발 기업인 아리안그룹(ArianeGroup)이 제작하는 약 45억 달러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다.
아리안 6호 프로그램에는 13개국이 참여한다.
아리안 6호의 첫 번째 발사는 기술적 문제,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수년간 연기되어 왔다.
이번 아리안 6호 발사로 유럽은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독점적으로 주도해 온 우주 발사체 시장에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한편 아마존(AMZN)은 위성 인터넷 사업 ‘카이퍼’를 본격화하며 5개 회사에 무려 97회의 로켓 발사를 주문했는데, 그 중 거의 5분의 1을 아리안스페이스가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