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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수혜주 중 하나로 코인베이스를 지목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슈, 파생상품 거래 확대에 따른 시장 점유율 증가 및 거래 수수료 증가, SEC 소송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현물 ETF 승인 시 기존 증권사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인베이스의 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김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코인 베이스의 매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바라봤다. 그는 “직접적으로는 커스터디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할 수 있고 간접적으로는 현물 ETF 승인에 따른 가격 상승은 수요 및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기에 거래수수료를 포함해 이자수익과 스테이킹 보상 등 전반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코인베이스의 미국 내 파생상품 거래 허용 효과가 내년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8월 미국 내 선물 거래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선물 거래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코인베이스 거래수수료는 현물 거래에 기반했는데, 추가로 파생상품 거래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전체 크립토 시장 거래량의 70~80%는 파생상품이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파생상품 거래가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확대되면 거래량이 감소하는 크립토 윈터에도 지속적인 매출 기대된다”며 “2024년과 2025년 사이클에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트코인 가격 급락이 발생하지 않는 한 주가 하방 위험은 제한적인 구간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