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온라인쇼핑플랫폼 롯데온이 론칭 4년여 만에 처음 제작한 광고 모델로 방송인 이효리를 발탁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효리는 10년 만에 상업광고 시장에 컴백하면서 어느 회사 모델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롯데온은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함녀서 ‘프리미엄 쇼핑몰’ 이미지 굳히기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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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고는 롯데온과 이효리 양쪽 모두에 ‘최적의 타이밍’에 이뤄졌다. 롯데온으로선 2년 전 나영호 대표 취임 후 버티컬 서비스 구축 등으로 내실 다지기를 끝낸 뒤 인지도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효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광고 다시 하고 싶다’고 알린 상황이었다.
김 팀장은 “이효리가 상당히 많은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우리가 제안했을 때도 여러 브랜드를 검토 중이라고 들었다”며 “우리의 광고기획안이 마음에 들어 택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효리는 고급스러움과 소탈함 등 다양한 매력을 지녀 버티컬하면서도 스펙트럼이 넓은 우리 브랜드와 잘 맞는다”며 “롯데온의 주 고객층인 3040세대 여성들에게 ‘워너비’ 같은 존재이고 젊은 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광고 촬영장에서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김 팀장은 “보통 모델들은 광고 촬영 들어가기 1~2시간 전에 오는데 이효리는 무척 일찍부터 와서 현장 분위기를 보고 준비했다”며 “스스로 ‘광고 복귀에 긴장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점심 직후부터 다음날 새벽 3~4시까지 이어진 촬영에도 싫은 티, 힘든 티를 내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고는 지난 4일 유튜브에 공개된 후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50만회가 넘는 등 이른바 ‘대박’을 쳤다. 김 팀장은 “티저는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16일 공개되는 5분짜리 본편은 훨씬 더 볼거리가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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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부터 롯데온이 차례로 선보인 △뷰티 △럭셔리 △패션 △키즈 등 4개 카테고리는 최근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롯데온에 따르면 온앤더뷰티와 온앤더럭셔리의 지난 9월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30% 이상 증가했다. 스펙트럼도 계속 넓어져, 온앤더럭셔리의 입점 브랜드 수는 1년새 4배가량 늘었다.
김 팀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쇼핑은 명품을 뜻하는 게 아니라 프리미엄한 체험을 통해 고객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광고 이후에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어가면서 버티컬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