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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상륙 1시간 앞둬…우리동네 최근접 시간은

이유림 기자I 2023.08.10 08:05:55

전국 대부분 카눈 영향권
오전 9시 부산, 오전 11시 광주 최근접
오후 1시 대구, 오후 4시 대전, 밤 11시 서울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통영 남쪽 약 100km 해상까지 북상해 상륙을 앞뒀다. 10일 오전 9시를 전후해 내륙에 상륙하고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남 통영 남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카눈은 오전 9시쯤 통영 서쪽 30km 육상에 근접하겠다. 이후 내륙을 관통하며 북상한 뒤 밤 11시쯤에는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해안도로에서 주민들이 마을 침수를 막기 위해 모래를 가득 담은 포대를 쌓아 제방을 만들고 있다. (사진=뉴스1)


기상청은 이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내일(11일)은 오전까지 중부 지방이 카눈의 영향을 받겠다고 말했다.

카눈의 최근접 시기는 이날 아침에 남해안, 아침부터 낮 사이 남부지방, 오후에 충청권, 밤에 수도권과 강원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눈은 오전 9시 부산과 가장 근접하겠다. 광주와 울산 오전 11시, 대구 오후 1시, 전주 오후 2시, 대전 오후 4시, 세종 오후 5시, 천안·충주 오후 7시, 수원·강릉 오후 9시, 서울·인천·춘천 오후 11시에 각각 태풍과 가장 가깝겠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며 대응 상황 파악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수는 이날 전국에 비가 오다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밤부터 차차 그치겠다. 내일은 새벽까지 충청권에, 오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오다가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북서부는 모레(12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10일, 중부지방 11일까지, 경기북서부 12일 새벽까지)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00~200mm △강원영동 150~300mm(많은 곳 500mm 이상), 강원영서 100~200mm △대전·세종·충남·충북 100~200mm △전북 100~200mm, 광주·전남 50~150mm(많은 곳 전남동부 200mm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0~200mm(많은 곳 경상서부내륙, 경상권해안 300mm 이상) △제주도 5~40mm 등이다.

기상청은 대부분의 해상에 태풍특보(일부 서해중부앞바다, 동해중부앞바다 풍랑특보)를 발효했다. 바람이 시속 70~130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7.0m(제주도해상과 남해상, 동해남부남쪽해상 8.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또한 기상청은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태풍 '카눈'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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