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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4Q 실적 기대 이하…눈높이 낮춰야-메리츠

이정현 기자I 2023.01.12 07:40:40

내수 소비 둔화에 실질 구매력 저하
면세사업 정상화 및 브랜드 다각화 효과는 유효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1000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1000원을 제시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내수 소비 둔화에서 자유롭기 어려우며 실질 구매력 저하로 의류 사업에 기반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 면세 사업 정상화 및 브랜드 다각화 효과는 유효할 전망이다.

이어 “SIV 또한 제품 확대로 총 매출액 2500억 원인 BEP에 도달할 전망이며 긴 호흡에서 낙폭 확대 시 추가 매수 대응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3% 증가한 4236억 원, 영업이익은 19.2% 줄어든 243억 원, 순이익은 46.2% 감소한 1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판매 부진에 재고 조정 및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훼손될 것”이라 예측했다.

의류부문은 매출액은 2.1% 증가한 2670억 원,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268억 원으로 추정했다. 하 연구원은 “시장 부진에도, 수입 브랜드 호조는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자체 사업의 경우 도매 제거와 판매량 감소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화장품은 매출액은 4.2% 증가한 865억 원, 영업익은 86.3% 감소한 11억 원을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1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신규 브랜드 투자 확대와 비디비치 및 스위스퍼펙션 재고 조정이 수입 강세를 무색하게 할 것”이라 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은 2.3% 증가한 700억 원, 영업익은 적자전환으로 21억 원 적자를 추산했다. 하 연구원은 “출점 비용에 라이선스 수수료 부담이 컸던 모습”이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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