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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11월 광군제 행사에 대한 기대감 역시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3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16%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173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설화수 매출은 10% 줄어들 것으로 봤다. 윤조 에센스의 9월 초 리뉴얼 출시 및 엠버서도 교체를 앞두고 7~8월에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보수적으로 진행한 영향이 클 것이란 평가다. 이니스프리와 마몽드는 공격적인 점포 축소로 인해 매출이 각각 50%, 4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시장 매출액은 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7% 줄어들 것으로 점쳤다. 면세 매출이 30% 급락하면서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이커머스 매출도 17%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과거 대비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 북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 51% 고성장한다고 예상했다. 기타 아시아 매출은 15% 늘고, 영업이익률은 8% 내외의 견조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은 유효하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중국 화장품 시장의 업황 회복 및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