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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지난 29일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고성능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 생산 공장에 대한 2단계 투자가 미뤄졌다고 공시했다.
SKC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 심화로 미국 내 건설비용 상승 가능성에 따른 투자규모 확대를 반영하는 등 투자 파트너사와의 의사 결정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연계된 SKC의 2단계 투자도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C는 지난해 글라스 기판 사업 진출 당시 1단계로 8000만달러(약 1038억8000만원)를 투자하고, 2단계 투자의 경우 어플라이드 벤쳐스 등 파트너사가 추가로 출자하는 데 맞춰 2200만달러(약 285억6700만원)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미 기술가치를 포함해 총 8000만달러 규모의 1단계 투자를 마쳤고, 투자 파트너사의 결정을 기다리게 된 것이다.
그는 “해당 정정공시는 투자결정을 공개했던 최초 시점 기준 합작사 주식 취득일정 만기 도래에 따른 단순 정정공시일뿐 사업 추진에 대한 계획 변경이 없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짚었다.
SKC는 2025년을 목표로 글라스 기판의 패키징 신제품을 통해 전력 효율성 개선과 집적도 향상의 기술력 구현한단는 계획이다. SKC가 해당 제품 양산 수율을 조기 확보하게 되면 기술 경쟁력 우위(두께가 감소한 패키지, 면적 확대), 고객사(AMD)·파트너사(AMAT) 확보, 이를 바탕으로 예상된 사업 성과는 2025년 매출액 6600억원, 2030년 2조원으로 추정된다는 게 노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SKC 가치추정에 반영된 동박 부문 가치는 2023년 기준 8조9000억원이며 향후 주가 리레이팅 계기는 동박부문 국내 경쟁사 대비 압도적 사업 성과 창출, 중단기는 2024년 Nexeon과의 실리콘 음극재(SiC) 사업 개시 및 초기 매출액 1500억원 수준, 중장기는 2025년 이후 반도체 기판 사업 반영과 가치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업종 내 비관적 심리가 여전하나 SKC가 추진하는 사업의지, 성과창출에 여전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