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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캐나다 연방정부의 캐럴린 베넷 정신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는 2001년부터 담뱃갑에 경고 사진을 도입해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지만 이 같은 조치는 캐나다 흡연 인구에 부실한 조치”라며 “개별 담배 제품에 경고 문구를 추구하면 한번에 하나씩 담배를 피는 청소년이나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넷 장관은 “개별 담배마다 ‘담배 한 모금에는 독이 들어있다(Poison in every puff)’는 문구가 제안됐지만 경고 문구는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롭 커닝햄 캐나다 암 협회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매년 200억개 이상의 담배가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가 가능한 한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담배 제조회사들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캐나다 지부 대변인은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이 더 나은 정보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수백만 명의 성인 흡연자들이 (금연)에 대한 적절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타와주 성명에 따르면 캐나다는 매년 4만8000명이 흡연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부터 75일간 여론을 수렴한 후 올해 하반기부터 담배 개비마다 경고 문구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담뱃갑 경고 사진이 도입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