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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무제한 토론하자고 하니 묵묵부답이고 캠프 관계자만 거짓선동, 프레임 씌우기 등 정치적 언어로 넘어가려 한다. 제주 선거까지 악영향 끼칠 것 같으니 위축되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자신 있으면 받으시고 자신 없으시면 경기도에서 도망간 것처럼 토론에서도 도망가라”며 “도망이 이재명의 키워드”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송영길(서울시장 후보)·이재명·오영훈(제주도지사 후보)·김동연(경기도지사 후보)를 묶어 “제가 아무리 분석해봐도 이 네 사람 중 최소 두 사람은 거짓말쟁이거나 아무말 대잔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보궐선거 후보는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서울시민이 청주·원주 공항을 이용하도록 한다고 한다. 반면 오영훈 후보는 이런 공약이 상의가 안 된 무리수라는 취지로 항변했다”며 “김동연 후보는 성남 서울 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한다고 한다”고 서로 엇갈린 공약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포 공항 이전의 부적절성에 대해 우리 당에서 비판하니 민주당이 뜬금없이 공약으로 국민 갈라치기 한다고 비판한다”며 “거짓말쟁이들이 정신 못차리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인 것이 아니라 선거로 국민 지역별 이해관계로 다른 얘기하며 표를 구하는 민주당이 갈라치기이고 당이 콩가루됐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당론이 무엇인지 지도부가 답해야할 때”라며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민주당의 콩가루 그 자체를 보여준다. 콩가루 공약에 대해서는 당 최고 지도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임을 민주당 지도부가 방기한다는 것은 국민 상대로 무책임한 행위이며 전혀 지방행정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