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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나는 인공지능을 변호한다’ 책을 출간한다. 발행일은 3월 25일이다.
이 변호사는 책을 통해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밀접하게 다가온 인공지능(AI)을 이해하고, 혁신을 넘어 공존의 길을 모색한다. 정보통신과 개인정보, 테이터 분야 국내 최고 법률 전문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이 변호사의 경험과 지식을 담았다.
이 변호사는 AI 시대에 인간이 소외되는 존재가 아니라 공존의 적극적인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AI에 공정성과 균형감을 제고하고, 시장에서 조화롭게 작동하게 하며, 네트워크를 통한 융합과 연결을 활발하게 하는 것 모두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인공지능 우리 삶에 들어오다 △인공지능은 사람을 차별하는가 △불평등을 키우는 것들 △인공지능과 개인정보 △인공지능 시대의 정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변호사는 “그동안 AI와 관련해서 기술과 법, 철학적인 논의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지 않고 따로 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를 포괄해서 고민한 결과를 최대한 쉽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부터 젊은 직장인까지 청년 세대가 지금도 많이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불확실한 AI 시대를 맞아 고민과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들이 조금 더 쉽게 AI를 이해하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자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제36회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옛 정보통신부 제1호 변호사가 됐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법제정비단 위원과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인공지능·지식재산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