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빅마켓 킨텍스점 매각을 마지막으로 지난 7년에 걸친 대형마트 부문 구조조정은 마무리 됐다. 지난해 12월 롯데리츠에 롯데마트 양평점을 매각한 것에 이어 재차 자산 유동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유동화한 자산 규모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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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 연구원은 “생필품, 음식료품과 달리 버티컬은 시장 장악력이 압도적인 이커머스 기업이 아직 부재하다”면서 “이 점에서 한샘 지분 확보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롯데 ON은 쿠팡, 네이버쇼핑, SSG닷컴 등과 경쟁하는데 있어서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한샘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버티컬 셀렉션을 강점으로 삼아 온라인 거래액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온라인 거래액이 안정적 성장률을 보여주며 유의미한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경우 이커머스 사업부에 대한 별도의 가치를 산정해 전체 기업가치에 반영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목표가를 하향한데 대해서는 “아직 롯데 ON 의 온라인 거래액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다”면서 “백화점 사업부 적용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을 기존 6.8 배에서 6.1 배로 하향했고, 할인점 사업부 적용 상각 전 영업이익 역시 기존 10.2 배에서 9.8 배로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