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일 중 75일은 기존 거리두기 1.5단계, 16일 개정 거리두기 1단계로 각각 동시 체류 가능 인원이 코로나19 이전의 20%, 38% 수준이었으나, 일매출은 각각 코로나19 이전의 53%(21억원), 72%(30억원)에 달했다”며 “방문객 수 및 인당 지출액 모두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적인 영업 상황 하에서도 높은 펜트 업(pent-up) 수요가 다시금 확인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 역시 높은 수요는 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 정선의 거리두기 단계는 현재 2단계이다. 이에 가능한 동시 체류 인원은 정상 대비 30%인 1800명에 그친다. 그럼에도 일별 카지노 방문 예약자는 코로나19 이전 일평균 방문객 수준인 8000명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실적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이 수요가 아닌 영업 정상화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며 “또한 영업 정상화 효과는 실적의 추가적 성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지난해 7월 말 확보된 테이블 수(+10%) 및 영업시간(+10%)이 본격적인 실적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정된 거리두기 방안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단계 격상 시에도 영업 중단 계획은 없다”며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계획이 준비돼 있는 만큼, 남은 하반기 더욱 편안한 실적을 기대해 볼만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