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 이재용, 15일(오늘) 구치소 복귀…“폐 끼칠 수 없어”

김소정 기자I 2021.04.15 08:05:5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수감 중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이 15일 서울구치소로 복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구치소로 퇴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수술을 받은 지 27일 만이다.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아 재구속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복통을 호소하다 구치소 인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곳 의료진들은 충수가 터진 이 부회장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재이송을 결정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19일 밤 11시 전후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수술과 입원 등으로 체중이 7㎏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진이 상태를 더 지켜보자고 했지만 이 부회장은 “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구치소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 부회장의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구치소 복귀 후에도 삼성서울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는 별도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 합병 의혹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22일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5일로 예정돼 있던 이번 공판은 이 부회장은 수술로 한차례 연기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