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뜻의 신조어다.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굴하지 않고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 대신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수하는 가슴 뜨거운 사람들을 말한다.
그런데 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 전문점에서 항상 주문할 때마다 드는 의문이 있다. 과연 얼음 빼고 순수하게 음료만 측정한다면 양이 얼마나 될까?
스타벅스 기준으로 가장 작은 톨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한 두모금에 모두 다 마실 수 있을 정도다. 그나마 그란데 사이즈나 가장 큰 벤티 사이즈 정도는 시켜야 얼음이 녹을 여유라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엔 전문점이나 RTD(Ready To Drink) 음료 할 것 없이 벤티 사이즈를 뛰어넘는 대용량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자와 같은 얼죽아들을 위한 순수한 호기심에 대용량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는 커피 전문점 두곳과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의 실제 음료양을 비교해봤다. 비교는 얼음이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매 직후 별도의 텀블러에 음료만 따라낸 뒤 나중에 한꺼번에 측정했다. 이 때문에 실제 구매시 부피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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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대용량 음료는 일반 벤티 사이즈보다 양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가격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에스프레스 4샷을 넣으면 3900원이다.
디저트39 초대용량 아메리카노는 일단 670㎖ 짜리 물통에 옮겨담자 거의 꽉찼다. 계량컵을 이용해 좀더 정확히 측정하니 약 630㎖로 측정됐다. 처음엔 거대한 컵에 얼음만 가득 채워 넣지 않았을까란 의심이 들었으나 실측에선 컵 크기만큼 만은 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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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스타벅스의 벤티 사이즈는 셋 중 가장 컵 크기가 작았다. 실제 들어있는 아메리카노의 양도 약 450㎖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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