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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 꺼리는 이들을 겨냥한 홈트레이닝 웨어부터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플리츠 스커트(주름치마)에 이르기까지 무거운 사회 분위기와 상반되는 화사한 느낌의 패션을 선보이며 봄맞이에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외활동이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애슬레저 룩’이 주목받고 있다. 운동만을 위한 옷차림이 아닌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예쁜 운동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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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에서도 실용성 높은 애슬레저 웨어가 인기다. ‘에어쿨링 지니 시그니처 9부’ 레깅스와 ‘뉴에어핏 숏슬리브’, ‘에어쿨링 셋업 브라탑’으로 구성된 ‘에어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에어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 210만 장에 달하는 안다르의 시그니처 제품이다. 편안한 착용감과 트렌디한 디자인, 안다르 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고기능성 제품으로 애슬레저 웨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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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이번 시즌 가장 심혈을 기울인 브랜드는 ‘데렉 램’이다. 데렉 램은 뉴욕의 세계적인 디자인 스쿨인 파슨스 출신 디자이너 ‘데렉 램’이 2003년 론칭한 브랜드다.
지난 1일 론칭 방송에서 주문금액 20억원을 돌파하며 초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가장 인기를 끈 정장 세트는 현재까지 3회 방송 동안 누적 주문금액이 25억원을 돌파했다.
롯데홈쇼핑 자체 패션 브랜드 ‘LBL’도 지난달부터 니트, 재킷, 원피스 등 봄 신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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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봄을 맞아 낮과 밤 모두 스타일과 안전을 챙길 수 있도록 리플렉티브(빛 반사) 프린트를 적용한 경량소재 아우터 ‘나이트하이커’와 ‘나이트팩커’를 출시했다. 또 궂은 날씨에 편하게 입기 좋은 오버사이즈 실루엣 아우터 ‘웨더코트’,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이나 여행에 적합한 아웃도어 워킹화 삭스(SOX)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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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올 봄·여름 트렌드인 ‘이지 페미닌 룩’을 ‘플리츠 스커트’로 완성했다. ‘쉬폰 플리츠 롱스커트’와 ‘쉬폰 플리츠 스커트 팬츠’, ‘3D 코튼 플리츠 V넥 스웨터’ 등이다.
특히 쉬폰 플리츠 롱스커트는 허리 부분을 밴드 처리해 편안함과 활동성을 더했고 앞부분은 밴드 주름이 보이지 않아 상의를 넣어 입어도 깔끔하다. 컬러는 초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베이지, 핑크 및 그린 등 투명한 파스텔컬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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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멘은 포켓·와펜 디테일을 더한 반팔 티셔츠, 컬러 블록을 넣은 반팔 럭비 피케 티셔츠, 청량감이 느껴지는 스트라이프 풀오버 셔츠 등을 출시했다. 빈폴레이디스는 자전거 자수로 포인트를 준 반팔 티셔츠, 스프라이프 티셔츠, 기본 반팔 피케 원피스, 가벼운 아우터로도 활용 가능한 포멀 셔츠 원피스 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무거운 사회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편안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의 패션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집과 야외에서 모두 멋스럽게 보일 수 있는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