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경기우려에 주식형 울고, 깜짝 금리인하에 채권형 웃고

김윤지 기자I 2019.07.20 08:00:00

국내 주식형 펀드 1주 평균수익률 -0.80%
채권형펀드는 0.17% 수익률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 수익률 두각

사진=케이지제로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일본과 통상분쟁이 지속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채권형펀드는 0.17% 수익률을 이어갔다. 자금도 주식형 펀드에서는 빠져나왔지만 채권형 펀드로는 유입됐다.

19일 펀드평가사 케이지제로인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8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67%, 코스닥은 1.76% 각각 하락했다. 대형주는 0.50%, 코스피200은 0.41% 각각 내렸다.

증시는 일본과 갈등이 이어지면서 하락하며 출발했다. 주 중반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인하,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기대감에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한 주간 채권 펀드 수익률은 평균 0.17%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 따라 채권시장으로 자본 유입이 확대됐다. 대외 악재와 국내 예상 성장률 하락, 그리고 기준금리 인하 발표의 영향으로 전 국고채 금리가 연저점을 경신했고, 3년물은 약 2년 9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만기별 금리를 보면 전주 대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8.40bp(1bp=0.01%) 하락한 1.373%, 3년물은 6.70bp 하락한 1.350%, 5년물은 7.50bp 하락한 1.385%, 10년물은 7.30bp 하락한 1.477%를 각각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이 기간에 0.02% 평균 수익을 냈다. 지역별로는 프론티어마켓이 가장 높은 0.93% 수익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 펀드가 1.42%로 가장 높았다.

해외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다우는 0.70% 올랐지만, 일본 니케이는 2.76%, 유럽 증시는 0.40%, 중국 상해종합은 0.57% 각각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4737억 증가한 211조 8196억원, 순자산액은 2조 1594억원 증가한 216조 297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70억원 감소한 30조 2730억원,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965억원 증가한 26조 77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855억원 증가한 37조 4728억원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682억원 감소한 19조 7106억원,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072억원 증가한 6조4074억원이다.

수익률(클래스 합산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로 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17

%, 국내채권형 펀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21%, 해외 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펀드가 2.91%로 각각 최고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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