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증자로 한숨돌린 GS글로벌, ‘이중고’ 당분간 지속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수익 기자I 2016.06.22 06:55:00
2011년 6월 GS엔텍(당시 회사명 디케이티) 울산공장을 방문한 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은 2009년 GS글로벌(당시 쌍용)을 인수했고 이듬해 GS글로벌이 GS엔텍을 인수했다.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GS글로벌(001250)이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하면서 올초 자회사인 GS엔텍 지원에 쓴 자금을 보충했다. 하지만 자회사에 대한 잠재적 지원부담이 계속될 전망인데다 본업(무역업) 업황이 녹록치 않아 당분간 이중고를 극복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GS글로벌은 올 2월 경영상황이 좋지않은 자회사 GS엔텍에 1000억원을 지원했다. 당시 자금은 단기대출(브릿지론)로 마련했다. 이후 GS글로벌은 자신들의 최대주주 (주)GS 등 주주들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증자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1000억원으로 단기대출금을 갚았다.

결과적으로 자회사 지원 관련 재무적부담을 유상증자로 해소했지만 문제는 비슷한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GS글로벌은 GS엔텍이 재무적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대신 갚아줘야 하는 약속(풋백옵션)을 지켜야한다. GS엔텍은 우리은행 등 3곳의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1000억원의 투자를 받았는데 전제조건은 2015~2017년사이 기업공개(IPO)였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GS글로벌이 투자원금에 이자를 더해 갚아주는 약정을 맺었다. 올 4월 재무적투자자 가운데 한 곳이 풋백옵션을 행사하면서 GS글로벌이 원리금 236억원을 갚아주고 GS엔텍 지분을 되사들였다.

GS엔텍의 현 경영상황으로는 남은 약정기간에 기업공개를 완수하기 쉽지 않다. 결국 나머지 투자자들의 원금(800억원)에 이자를 더한 약 1000억원의 상환부담이 고스란히 GS글로벌에게 남아있는 셈이다. 풋백옵션 부담 뿐만 아니라 지급보증 등 간접적 지원부담도 계속되고 있다. 사업이 잘돼 현금이 쌓인다면 자회사 지원부담의 무게를 덜 수 있겠지만, GS글로벌의 자체 사업(무역업)의 이익률도 신통치 않은 편이다. 업종특성상 영업이익률이 1%안팎에 불과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도 녹록치 않다.

한국신용평가는 “자회사 지원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자체 수익창출능력의 개선이 필요하지만 무역업 특성상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해 외형 확대를 통한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GS글로벌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 관련기사 ◀
☞타이밍 싸움인 투자에서 추가매수가 필요할 땐 2.5%금리로 온라인으로 쉽고 편리하게 <레드스탁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