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서울옥션(063170)에 대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내리고 있으나 조만간 우려가 기대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경매가 끝난 뒤 전 세계 미술 시장에서 한국 미술의 유행이 단기 효과로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서울옥션이 인지도를 확보하려고 마케팅 비용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 미술 시장은 해외에서 관심이 커지면서 성장하고 있다”며 “페로탱 갤러리가 국내 분점을 설치하고 뉴욕 전시에서 주목받은 것을 보면 한국 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단색화를 소장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연구원은 “주가 조정이 일단락된 현 시점은 우려가 기대감으로 변하는 시기”라며 “올 하반기도 국내 주요 경매와 온라인을 통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