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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판소리에 빠진 민일영 대법관이 전하는 ‘재판과 국악 이야기’가 8월 ‘다담’ 무대를 꾸민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관람료도 50% 할인 해준다.
국립국악원은 26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에 민일영 대법관을 초대해 ‘전통이여 내게 오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국악 연주는 앙상블 밴드 ‘쿤스’가 맡았다. ‘거미 달을 삼키다’, ‘여름잠’, ‘칼의 춤’ 등 강렬한 색채의 음악을 선사한다.
민일영은 1980년 사법 연수원을 수료(10기)하고 서울민사·형사지법 판사, 대구고등법원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청주지방법원장 등을 거쳐 대법관에 올랐다. 영화 ‘서편제’를 보고 국악에 매료된 후 2005년부터 10년 째 판소리를 배운 그는 직접 판소리 공연을 열기도 했다. 민 대법관은 “판소리와 재판은 과정과 배경 등 그에 대한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이면을 살릴 수 있다”며 “스트레스의 연속인 법관생활에 국악을 통해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담’은 정은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매달 다채로운 이야기 주제와 국악 연주를 들려준다. 공연 30분전에는 로비에서 차와 다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36개월 이상 9세 이하 어린이 동반 관객을 위해 유아 국악 놀이방 ‘유아누리’에서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값 할인으로 A석 1만원, B석 5000원이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