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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명사 ‘명성황후’가 돌아왔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하는 ‘팬텀’과 한국판 ‘섹스앤더시티’를 표방하는 ‘쿠거’를 아직 못봤다면 이번 주말이 마지막 기회다.
△뮤지컬 ‘명성황후’(7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명성황후’는 1895년 10월 8일 ‘여우사냥’이라는 작전명으로 일어났던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을 다룬 작품. 대한민국 최초로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진출을 비롯해 1000회 공연 돌파, 150만관객 달성 등 뮤지컬의 새역사를 쓴 창작뮤지컬이다. 배우 김소현과 신영숙이 명성황후 역을 맡았고 홍계훈 역에 김준현·박송권·테이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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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의 작품으로 가스통 르루의 추리 소설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다. 그간 여타 작품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팬텀의 비밀스러운 유년기 시절을 깊이 있게 다뤘고 예스톤이 작곡한 새로운 넘버 4곡이 한국 프로덕션에서 최초로 공개 된다. 또한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재현한 3층 구조의 웅장한 무대 세트와 약 200벌의 다채롭고 로맨틱한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 팬텀 역에 배우 류정한·박효신·카이, 크리스틴 다에 역은 임선혜·임혜영·김순영이 맡았다. 비밀을 간직한 벨레리나인 벨라도바 역에 국내 정상의 발레리나 김주원·황혜민이 파격 캐스팅 됐다. 이외에도 신영숙, 홍륜희, 박철호, 이정열, 에녹, 이상준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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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섹스앤더시티’를 표방하는 뮤지컬. 중년 여성의 욕망을 대변하고 치유하는 작품이다. 쿠거란 먹이를 찾을 때까지 어슬렁거리는 고양이와 동물인 쿠거의 습성에 빗대어 밤늦게까지 파트너를 찾아 헤매는 나이 든 중년 여성을 칭하는 신조어로, 연하남마저도 저절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연상녀를 뜻하기도 한다.
직업, 성격, 외모 각기 다른 3명의 여자들이 ‘쿠거 커뮤니티’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스크린과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하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여배우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릴리 역에 배우 박해미·김선경이 캐스팅됐고 클래리티 역에 최혁주·김해연, 메리마리 역에 김희원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