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증권은 유가 급락 효과로 대형 항공사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대한항공(003490)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020560) 목표가는 7000원에서 8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올해 평균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83달러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를 다시 71달러로 하향조정하면서 항공사들의 실적추정치를 다시 한번 조정했다”며 “유류할증료 하락으로 매출 추정치는 하향조정됐지만 영업이익은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영업이익을 각각 23%, 38% 높여 잡았다.
박 연구원은 “유가가 하향 안정되고 수송단가(yield)가 본격적으로 원가 하락을 반영하기 전까지는 항공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 유지해도 좋을 것”이라며 “2012년 이후 본격화된 경쟁은 여전하지만 지금은 유가하락 속도를 수송단가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영업 외적 이벤트로 주가상승폭이 작았던 대한항공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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