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금융소비자원은 동양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불완전 판매 피해자 340여명을 대표해 오는 6일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금소원은 “이번 감사원 국민감사 청구는 동양증권과 동양그룹의 회사채 및 CP에 대한 사기적 발행 및 유통, 판매에 대한 금감원의 감독부실과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2000여 명 이상의 신청자가 있었지만, 업무량 때문에 ‘청구인 수 3백 명 이상’이라는 청구요건에 맞춰 청구인 대표 외 340명을 실제 청구인으로 해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동양증권이 현재 피해자수 4만 9000여 명, 피해규모 2조 원으로 추정되는 금융피해를 일으킨 사안에 대해 최소 5년 전부터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적절한 조치 없이, 감독소홀, 태만, 직무유기했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원은 지난달에는 금감원에 동양 사태와 관련해 국민검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청구건에 대해 검사관 검토 등을 거쳐 향후 한 달 이내에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국민은 3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감사를 청구할 수 있고 감사원은 실시 여부를 한 달 내에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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