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부증권은 17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유럽 시장 수요 부진에도 불구, 4월 유럽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6%를 넘었다"며 "신차효과로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시장 4월 수요는 105만3000대(전년비 -6.5%)로 작년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면서 "유럽시장 수요의 7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5개 국가 중 스페인 및 이태리의 수요부진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기아차 4월 판매는 각각 3만6000대(전년비 +1.3%) 및 2만8000대(전년비 +19.3%)로 시장점유율은 3.4% 및 2.7%를 기록, 합산으로는 사상 처음 시장 저뮹율 6%를 넘어섰다"며 "반면 경쟁사의 경우에는 유럽의 피아트, 르노와 일본 도요타, 닛산의 판매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폭스바겐 판매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시장에 출시된 i30와 Cee’d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판매확대 및 시장점유율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유럽시장에서 가장 큰 세그먼트인 C세그먼트에서 판매확대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작년 말 유럽공장을 3교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주가는 월간 글로벌 판매가 다음달 초에 발표되면서 월말~월초에 상승했다가 월 중에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그러나 올해 들어 유럽시장의 판매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월 중에도 주가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리스 이슈로 주식시장이 혼란스러워 졌지만 주기적으로 나오는 판매호조 소식은 투자가에게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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