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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안올려도 KT&G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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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I 2011.04.25 11:30:00

[Buy or Sell]
경쟁사 BTA코리아 28일부터 200원 인상
가격동결시 경쟁력 강화.. 인상해도 수익 3800억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BAT코리아가 오는 28일부터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담배 가격을 8% 올릴 예정인 가운데 KT(030200)&G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BAT코리아는 던힐과 켄트, 보그 등 3가지 담배를 각각 25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28일부터는 200원씩 오른 27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제조업체가 담배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02년 2월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KT&G 측은 가격인상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향후 가격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담배 제조업체 출하가격은 2002년 2월 이후 9년간 동결됐고,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BAT코리아의 가격인상이 타 담배업체들의 가격인상 명분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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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KOSPI200 정기변경 종목 변화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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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뱃값 안올려도 KT&G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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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BAT코리아가 가격인상 원인으로 꼽은 것은 원가부담인데, KT&G는 이 부분에서 한발 비켜 있는 것은 사실이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담뱃잎이 2005년보다 60% 올랐고, 인건비 역시 30% 이상 오르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하지만 KT&G는 원재료의 25% 정도를 국내산으로 조달하고 있는데, 국내산의 경우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에 가격인상 명분이 다소 약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KT&G가 담배 가격 인상에 동참한다면 실적 측면에서 큰 모멘텀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인상에 동참하지 않더라도 KT&G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KT&G가 출하가격을 인상한다면 실적 및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세금인상 없이 전제품 가격이 8% 인상되고 수량감소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내수 담배 매출액은 산술적으로 약 38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인상에 동참하지 않았을 때 타 담배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점이 가장 큰 기회요인이다.

지기창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내수 시장점유율 하락추세인데, 만일 BAT코리아와 타 외산담배 업체가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KT&G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가격차가 발생해 시장점유율이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감으로 20% 이상 할인거래되는 상황에서 저평가 메리트를 크게 부각시키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 여부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이와는 별개로 KT&G가 내포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만큼 투자에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 새로 시작하는 사업들에 대한 성과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또한 소망화장품 인수 혹은 업무제휴 건에 대한 검토도 진행되고 있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KT&G는 지난 20일 화장품 브랜드 `꽃을 든 남자`로 유명한 소망화장품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한방 화장품과 전문기능식품 등을 중심으로 하는 자회사 `KGC라이프앤진`을 설립하기도 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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