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8일 08시 4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지난 5일자로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최대주주인 현대차(005380)의 등급 상향에 이은 후속 조치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고, 단기 등급은 `A-2로 유지했다. 현대캐피탈 계열사인 현대카드의 등급은 기존의 `BBB`를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차와의 연계성이 비교적 낮다는 판단에서다.
S&P는 이번 등급 조정과 관련, "최대주주인 현대차의 최근 등급 상향 조치를 현대캐피탈 등급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S&P는 지난 4일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의 신용등급을 의 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올렸다. 또 "현대캐피탈이 2대 주주인 GE캐피탈(AA+/안정적/A-1+)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며, GE캐피탈은 현대캐피탈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경우 강력한 수준의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E캐피탈은 현대캐피탈에 대한 크레딧라인(committed credit line)을 지난해 6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늘렸다.
현대카드에 대해서는 "현대캐피탈과는 달리 핵심 사업 분야가 개인 신용카드 부문이기 때문에 현대자동차와의 사업 연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대차의 신용도 변화가 현대캐피탈과 달리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에 대한 자동적인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S&P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가 사업 영역을 좀 더 다각화하고, 자금조달 안정성을 개선한다면 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E캐피탈과의 전략적, 사업적, 재무적 통합을 강화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반면, 예상치 못한 경기 침체나 GE캐피탈의 지원 감소로 인해 양사의 자산건전성이나 자금조달 안정성이 악화된다면 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현대차 "월드컵 유치하면 2022명에게 車값 할인"
☞현대차 "`신형 엑센트`와 함께 즐거운 공연을"
☞현대·기아차, `무인 자동차는 어떤 모습?`..공모전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