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메리츠증권은 30일 LG이노텍(011070)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희석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유`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LG마이크론과 통합기준 연결매출 9528억원, 영업이익 79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문현식 연구원은 "매출 및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지만 옛 LG마이크론 복주법인의 유형자산 감액손실 257억원과 합병으로 투자세액공제를 받지 못하게된 법인세비용인식 182억원으로 순이익은 274억원에 그쳐 예상치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3분기에도 전반적인 영업실적은 개선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문 연구원은 "하지만 SM사업 구조조정비용과 이연법인세 등 일회성비용 제거로 인해 3분기 이후 기반이 나아지겠지만 SM사업을 포함한 추가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기 발생된 1000억원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이외에도 LED 부문을 비롯한 투자확대로 인한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 등 주당순이익(EPS) 희석 우려가 계속돼 주가 추가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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