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세계적인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이 한국 포스코(005490)와 함께 스테인레스 스틸 합작사 설립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은 경기 위축에 대응해 덩치를 축소하는 방안을 숙고중이며, 그 일환으로 3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스테인레스스틸 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완전히 손을 떼기 보다는 합작사 형태로 분사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어 합작사 설립 가능성을 논의했던 업체 한 곳이 바로 한국의 포스코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현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FT는 미탈과 포스코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핀란드의 스테인레스스틸 업체 `오우도쿰푸`가 또 다른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탈은 불과 3년전만 해도 269억유로의 거금을 들여 유럽의 철강회사 아르셀로를 인수, `철강 공룡`이 됐으나 경기침체로 철강 수요가 줄면서 이제는 과잉설비를 우려해 덩치 축소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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