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SK텔레콤(017670)의 현 주가에서 `매수` 전략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6개월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월 번호이동가입자(MNP) 50만명, 신규가입자 102만명을 기록, 이동통신 사업자간 최대 격전을 보인 작년 3월과 6월보다도 많은 MNP 및 신규가입자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 이동통신 과당 경쟁 조사 착수 등의 이유로 6월 중순 이후 가입자 유치 강도는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 추세로 볼때 6월 SK텔레콤의 MNP는 40만명 수준, 이동통신 전체로도 100만명을 하회할 것으로 보여 일단 마케팅 경쟁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가입자당 유치비용도 6월 이후 공짜폰이 감소하는 등 개선추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마케팅비용 추이와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매출액 증가를 감안하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 증가한 5500억원 수준으로 저조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그는 "KT가 7월, SK텔레콤이 9월 각각 애플사의 2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출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고 데이터 등 요금제도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이폰이 시장에 많이 출시되는 것은 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시장 파급 효과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SK텔레콤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예상 실적 등으로 볼때 `매수`하기에 무난하다"며 "2006년 이후 장기 주가 밴드의 하단이 붕괴된 상황이라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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