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노무라증권은 한국전력(015760)이 전기요금 인상 기대와 환율 하락으로 두 가지 호재를 맞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크게 높였다.
노무라는 20일자 보고서에서 "전기요금을 올리는 쪽으로 정부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발전수요가 조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전에 대한 이익 전망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위기 이후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실망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원화 강세와 요금 인상이 맞물리고 있어 예외적으로 강한 랠리를 이끌 수 있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특히 "원화 강세는 한전 이익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발전 원재료 수입비용 대부분을 미국 달러화로 결제하고 있고 이는 작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나 된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연내 두 차례 전기요금 인상으로 높은 원재료 비용을 일부 상쇄할 수 있지만, 여전히 적정수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인해 정부는 요금 인상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기대되는 경기 회복으로 향후 요금 인상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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